소 / 김종삼
네 커다란 검은 눈에는
슬픈 하늘이 비치고
그 하늘 속에 내가 있다.
어리석음이 어찌하여
어진 것이 되느냐?
때로 지긋이 눈을 감는 버릇을
너와 더불어
오래 익히었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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