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목토론도 마쳤고, 수창대 수업도 끝이나서
간만에 홀가분함을 만끽하는 주말이다.
소파에서 늘어지게 TV를 보다가 문득 요리가 하고 싶어졌다.
참치 고추장 볶음를 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이 요리는 지난 여름 내내 많이 한 요리다.
사위가 매운 음식을 좋아해 선물로 들어온
참치통조림이 처치 곤란이라며 딸이 가져다 놓은
것이 창고 가득하여 한번 시도해 보았다.
그런데 맛이 있다고 하는 바람에 그만 내 차지가 되고 말았다.
우선 청량고추 10개를 잘게 다져놓고, 양파 큰 것, 감자 큰 것 하나씩을 다진다. 때로는 새송이 버섯도 같은 크기로 다진다. 먼저 참치 통조림 두 캔을 뜯어서 프라이팬에 통조림의 기름만 붓고, 청량고추를 넣어 볶는다. 조금 후에 감자, 버섯, 양파 순으로 넣어 볶는다. 맨 나중에 참치를 넣고 고추장 두 큰술을 넣고 볶는다. 다 뽁은 후에는 참기름을 조금 두르고 통깨를 뿌리면 끝이 난다. 참치 두 개로 한 것이 위의 사진이다. 이래뵈도 화끈하게 매운 것이 맛이 있다. 오늘 점심은 이 참치 고추장 볶음으로 배불리 먹었다. 저녁에는 부부 동반 모임에 가야 한다. 일식집에서 한다고 하니 아마 배부르게 먹지 싶다. 아! 이러다 또 살찌겠다.
출처 : 수필사랑
글쓴이 : 신현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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