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169) 썸네일형 리스트형 [좋은수필]불빛 / 고임순 불빛 / 고임순 사람들은 대낮에도 불빛의 고마움을 모른다. 또 빛의 형체조차 상상을 못한다. 그러나 어두운 밤길을 더듬을 때 눈앞을 밝혀주는 한 줄기 불빛은 바로 구원으로 두 눈을 환하게 열어준다. 그리고 어둠 속에 부각되는 여러 가지 불빛의 모양과 색채도 분별할 수 있다. 인류 문.. [좋은수필]너희들의 보람 찬 일생을 위하여 / 이영호 너희들의 보람 찬 일생을 위하여 / 이영호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부지런히 축원을 주고받는다. 흡사 그렇게만 하면 한 해의 보장이라도 되는 것처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건강과 행운이 넘치시기를.” “새해에 댁내 균안하시고 만사 형통하시기를.” 나도 새해 아침에 너.. [좋은수필]반심(叛心) / 정영호 반심(叛心) / 정영호 살림살이가 어려웠던 육칠 십 년대에 어린 오남매를 키우신 어머니는 아주 독실한 불교 신자였다. 오직 부처님만이 자신의 후원자라는 일념 때문에 나의 머리 속에는 유년시절부터 어머니의 치맛자락을 잡고 전국의 명산 대찰을 누빈 기억으로 가득 차있다. 나는 어.. [좋은수필]행복은 마음먹기 나름 / 이영호 행복은 마음먹기 나름 / 이영호 볼테르라는 아호로 많은 글을 남긴 프랑스와 마리 아루에는 “내가 있는 곳이 낙원이다.”라고 말했어. 그리고 로버트 그린 잉거솔도 “행복할 때는 지금이며 행복할 곳은 여기.”라고 했어. 지금 여기, 내가 처해 있는 이곳에서 내가 행복하지 못하면 다른.. [좋은수필]행복한 고구마 / 목성균 행복한 고구마 / 목성균 내가 강릉영림서 진부관리소 말단 직원일 때 월급이 칠천 몇 백 원이었다. 그 돈으로 어린 애 둘과 아내와 내가 한 달을 빠듯하게 살았다. 어떤 때는 아내가 담배를 외상으로 사다 줄 정도였다. 새댁이 담배 갑을 건네주면서 조심스럽게 신랑한테 하던 말을 잊을 .. [좋은수필]산다는 것은 사랑하라는 것 / 이영호 산다는 것은 사랑하라는 것 / 이영호 사랑하는 유진아, 현영아, 그리고 종화야. 나는 너희들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한다. 너희들이 아들과 딸과 사위로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지만 너희들이 신체적으로 온전할 뿐 아니라 살아가는 자세에 있어서도 비교적 건전한 것 같아 더욱 .. [좋은수필]등/김은주 등 / 김은주 사람의 등에는 일 만 마디의 언어가 숨어 있다. 직립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산맥 같은 척추가 있어서 그런지 휜 등을 보고 있으면 참 깊고 무거워진다. 등의 반대 쪽인 앞을 보면 눈이라는 창과 입이라는 발설의 기관이 있어 상대의 심중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게 되어있다. 한.. [좋은수필]등신불/신성애 등신불 / 신성애 바위산을 올랐다. 가끔씩 바람이 불어 왔으나 땀으로 몸을 젖게 하는 초여름이었다. 바위투성이 사이로 메말라 비틀어져 분재가 되어 있는 나무의 모습이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늠할 수조차 없는 시간을 비바람에 홀로 부대끼며 살아온 나무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아득.. 이전 1 ··· 746 747 748 749 750 751 752 ··· 772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