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6031) 썸네일형 리스트형 [좋은수필]모자 / 정혜옥 모자 / 정혜옥 긴 여행을 계획한 우리는 이틀 전에 취리히를 떠나 제네바에 도착했다. 루체른, 몬테럭스 등의 호반 도시의 인터라켓, 스핏스 등의 산간 도시들은 알프스의 산과 함께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여행 도중 잠시 머물렀던 루체른에서 유명한 카펠 목교를 건너가기 전 어떤 상점.. [좋은수필]회전문 / 염정임 회전문 / 염정임 거리에 나가 보면 모든 사람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가기 위해 걸어도 될 거리를 자동차를 타고 가고, 계단을 두고도 에스켈레이터를 사용한다. 무엇을 위하여 그렇게 바쁘게 서두르는지...... . 나는 워낙 상황에 대한 판단이 느리고 운동 신경이 둔.. [좋은수필]귀뚜라미 전설 / 유혜자 귀뚜라미 전설 / 유혜자 귀뚜라미는 시인보다 먼저 때묻지 않은 순수한 언어로 가을의 시를 읊조린다. 새벽에 뜰에 나서면 불꺼진 밤에 시를 읊다 떠난 귀뚜라미의 흔적처럼 말갛게 맺힌 이슬방울. 어딘가 숨어서 귀뚜라미는 읊조렸던 시에 대한 평가를 숨죽이고 지켜볼 것이다. 때로는 .. [좋은수필]죽어도 좋아 / 구 활 죽어도 좋아 / 구 활 청령포 나루터 주막에서 술을 마신 적이 있다. 창가에 홀로 앉아 별 안주 없는 소주를 한 시간만 마시기로 했다. 내려다보이는 강물 위론 어른어른 달빛이 비쳐 물 속에 잠겨있는 혼령들이 물비늘을 털고 하늘로 올라갈 것 같은 서늘한 밤이었다. 오늘 밤의 화두는 궁.. [좋은수필]그믐달 / 나도향 그믐달 / 나도향 나는 그믐달을 몹시 사랑한다. 그믐달은 요염하여 감히 손을 댈 수도 없고, 말을 붙일 수도 없이 깜찍하게 예쁜 계집 같은 달이 동시에 가슴이 저리도 쓰리도록 가련한 달이다. 서산 위에 잠깐 나타났다. 숨어버리는 초생달은 세상을 후려 삼키려는 독부(毒婦)가 아니면 .. [좋은수필]주막집 / 견일영 주막집 / 견일영 나는 가끔 주막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꿈을 꾼다. 봉놋방에서 심신의 피로를 풀고 있으면 세상 소식을 듣게 된다. 3평 좁은 방에서 10여 명이 토해내는 세상사 사연들은 어려웠던 지난날에 위안을 주기도 하고 살아갈 앞날에 용기를 불어넣기도 한다. 국밥 한 그릇, 막걸.. [좋은수필]여백 / 김시헌 여백 / 김시헌 여백은 남아 있는 면적이다. 써도 되고 안 써도 되는 여유스러운 지역이다. 텅 빈 느낌을 주는 한가한 곳이다. 넉넉하고 넓고 크지만 쓸모가 별로 없다. 그러면서 여백은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표정을 가지고 있다. 나의 집 앞에는 작은 개울이 하나 있다. 너비 20미터가 됨직.. Besame besame mucho /Mayte Mattee 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Besame Mucho - Besame besame mucho 나에게 키스 해 줘요 나에게 키스를 많이 해 주세요. Como si fuera esta noche la ultima Ves. 오늘밤이 마치 마지막인 것 처럼. Besame besame mucho. 내게 키스 해 줘요 나에게 키스를 많이 해.. 이전 1 ··· 742 743 744 745 746 747 748 ··· 754 다음